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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Overseas

[교토 여행] 헤이안 신궁 라이트업 요루모우데 다녀온 후기

by 호오옹시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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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크리스마스에 헤이안 신궁 요루모우데에 다녀와서 일본 전국에서 온 커플들과 정모한 후기 풉니다. 헤이안 신궁은 교토에 있는 신궁인데요. 이번에도 별다른 계획 없이 여행을 왔던 저는 오후에는 어디를 갈지 찾아보고 있었는데 킨키키즈의 쯔요시가 공연을 했던 헤이안신궁을 가볼까? 하고 찾아봤다가 딱 그날까지 야간에 라이트업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안 그래도 교토 관광지는 대부분 일찍 닫기 때문에 저녁에는 이곳을 가야겠다 정하고 가보게 됐습니다.

 

 

https://youtu.be/eaeeStLvlXw

갑자기 분위기 쯔요시 라이브

 

교토에는 전에도 몇 번 여행으로 온 적이 있었지만 헤이안신궁을 찾은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쯔요시 라이브때문에 기분만큼은 익숙한 장소였긴 했지만요! 가본 적 있는 곳에 여행을 가더라도 처음 가보고 처음 해보는 것이 있다면 괜히 더 뿌듯하고 나중에 돌아봤을 때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 저는 매번 똑같은 곳에 다시 방문하는 파였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해본 것 같네유. 

 

헤이안 신궁 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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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교토역에서 출발해서 市営5버스를 타고 헤이안 신궁으로 갔어요. (구글 지도에서 본인이 있는 장소를 출발지로 해서 경로를 찾으면 교통편이 잘 나옵니다! 다 아는 정보 꿀팁처럼 적기.) 교토 버스는 시간을 엄청 정확하게 지켜서 정류장에 있는 시간표/구글 맵스에 나온 도착시간대로 정확하게 도착하더라구요! 그런데 이 날은 오전 일정이 교외에 다녀오는 것이었어서 왕복 두 시간을 넘게 버스를 타고 다녔어서 30분 정도 또 버스를 타려니 뭔가 질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ㅋㅋ 다음에는 지하철 이용이 가능한 곳이라면 지하철과 도보를 이용할 것 같아요..ㅎㅎ 교토에키마에 역에서 타서 오카자키코엔 역에서 내리고 쭉쭉 걸어가면 헤이안 신궁에 도착합니다. 오카자키코엔 역에서 내리면 근처에 교토국립근대미술관과 교토시 교세라 미술관이 있는데 이번 여행에는 아쉽게도 가보지 못했네요 ㅠㅠ 다음에 또 헤이안 신궁에 올 일이 있다면 미술관도 세트로 둘러볼 것 같아요! 그 정도로 접근성이 좋고, 전시는 매번 바뀌지만 전시 내용도 대부분 호평인 것 같았습니다.

 

 

비가 와서 버스 정류장 근처 편의점에서 우산을 샀어요
버스정류장 근처에 있는 대빵 큰 토리이. 이쪽으로 오면 됩니다 알려주는 것 같음

헤이안 신궁 라이트업 요루모우데 후기

이번 헤이안신궁 라이트업은 NAKED라는 회사에서 주최하는 이벤트인 것 같더라구요. 아래 링크에 가면 다소 미화된 아름다운 라이트업 사진들을 구경할 수 있음. (실제로는 사진에 사람 100명씩 추가해야 함) 하여튼 그래서 매년 할지는 알 수 없지만 21년에 했던 게 반응이 좋아서 22년에도 한 거라고 하더라구요? 어쩌면 올해에도 할 수도 있겠네요. 반응이 별로였다면 사람이 그렇게 많았을 리가 없다능 ^^

 

 

https://naked.co.jp/en/works/16270/

 

NAKED YORU MO-DE Heian Jingu Shrine 2022 | Event & Installation Details | NAKED, INC.

2022年11月18日(金)~12月25日(日)の期間、国指定重要文化財・平安神宮にて開催する『NAKEDヨルモウデ 2022 平安神宮』の作品詳細を公開いたします。また、本イベントは、ネイキッドが

naked.co.jp

전 미리 예약하거나 인터넷에서 산 게 아니라서 2,200엔이라는 거금을 주고 입장했습니다. 당일권보다 advance ticket이 더 저렴하고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더 저렴한 것 같았어요. 나중에 보니 한국 인터넷에서 사가는 것도 있는 것 같던데 (KK day 사이트에 구천원?! 정도에 올라와 있어서 조금 슬펐습니다..!!) , 저는 현장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저 티켓을 사고 2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입장할 수 있었어요. 진짜 사람이 구름처럼 몰려 있었는데 그런 것 치고는 금방 입장할 수 있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그냥 돌아갈 수는 없다는 생각에 버텼다능) 혼자 온 사람은 저밖에 없는 것 같아서 쓸쓸했는데 그래도 입장하니까 너무 예뻐서 외로움이 초큼 줄기는 개뿔 외롭긴 외롭더라구요. 그래도 예쁘기는 정말 예뻤습니다.

 

 

라이트업 움짤

이렇게 예쁜 빛을 계속 쏘고 있고 잔잔하게 뭔가 신비하고 아름다운 노래들이 흘러나와요. 사람들이 뭔가 빛나는 동그라미를 가지고 다니는데 그건 입장한 사람들한테 하나씩 나눠주는 랜턴입니다. 각자 색깔도 다르고 문양도 다른 등인데요, 등에서 나오는 빛으로 소셜 디스턴스를 지키는 어쩌구 랜턴이라고 하더라구요. 하나씩 나눠주니까 혼자 온 저도 심심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 ^ (난 울지않아)

 

 

내가 받은 랜턴.

여기까지는 이제 메인 앞마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부적 같은 걸 사거나 저 위에 계단을 올라가서 동전을 내고 합장을 하거나 그랬는데 저는 둘 다 관심이 없어서 둘러보고 뒤로 빠져나왔습니다. 뒤로 빠져나가면 정원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그곳에서는 또 손소독제와 함께 손바닥에 쏘아지는 빛의 문양(?)을 감상하는 체험을 위해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었습니다. 저는 비도 오는데 혼자서 그 줄을 또 기다릴 자신이 없었고 대충 체험하지 않아도 알 것 같다는 정신승리를 하면서 줄을 서지 않고 곧바로 정원으로 갔습니다.

 

정원에도 굉장히 사진빨을 잘 받게 라이트업을 이쁘게 해 놨더라구요. 다들 와~키레이~ 하면서 멈춰 서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 ◠

 

 

예쁘죠? 사진으로 담은 곳 말고도 예쁜 곳들이 많았는데 비도 오고 체력이 조금 달려서 사진을 충분히 못 찍은 것 같아서 아쉽네요. 라이트업도 무척 예쁘지만 밝은 낮에 보는 자연 그대로의 색도 아름다울 것 같았어요. 생각보다 정원도 크고 둘러볼 곳이 많아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깜깜하지만 사람이 무척 많아서 무섭지도 않았고요! 하필 제가 간 날이 크리스마스라 온 세상 커플들을 여기서 다 만난 것 같아서 조금 불쾌하기는 했습니다! 하하하하 농담입니다. 행복해하는 모습들을 보니 좋더라구요. 근데 좀 추워서 얼른 빠져나왔습니다 ◠ ◠ 마지막에 출구에서 나눠줬던 랜턴을 반납하고 빠져나오면 반짝반짝 조명이 없는 현실 세계로 돌아옵니다.

 

 

헤이안신궁 입구

입장 때는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입구가 퇴장 때는 한산해져서 나가면서 한 장 찍었네용. 붉은빛이 예쁩니다 ◠ ◠ 이번 방문에서 저는 혼자였지만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라면 더 재미있고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체험할 것도 있고 사진으로도 예쁘게 나와서 계속 인스타바에~~라고 생각하면서 다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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